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다저스, 텍사스, 에인절스 인기많은 류현진 

자유계약(FA) 선수 류현진(31·LA 다저스)의 인기가 상종가다. 벌써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행선지가 거론될 정도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1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렸다. MLB.com은 1일(한국시간) FA 시장을 전망하며 류현진을 14위에 올렸다. 97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예전보다 더 좋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피장타율과 평균자책점도 모두 낮아졌다. 부상 탓에 결장 기간이 길지만 여러 구단이 그에게 입찰할 것"이라 예측했다. 야후스포츠도 111명의 예비 FA 중 류현진을 18위에 올렸다. 특급 FA는 아니지만 선발투수 중에선 5~7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저스가 1년짜리 계약인 퀄리파잉 오퍼(1790만 달러)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류현진이 받아들이지 않을 확률이 높다. 선수 입장에선 다년 계약을 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를 계약을 맺는 팀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일부를 잃는 불이익이 있다. 그래서 다저스가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시장가치는 올라간다. 다저스는 3일까지 퀄리파잉 오퍼 여부를 류현진에게 통보한다. 현재로선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텍사스가 류현진을 영입할 경우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지난 6월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난 두 사람.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계약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류현진과 재계약 가능성을 닫아놓진 않았다.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마에다 겐타 등 선발요원들이 많지만 현 시점에선 류현진보다 나은 투수라고 보기 어렵다. 물론 선발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류현진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지는 않을 듯 하다. '협상의 달인'인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순순히 계약해 줄 리도 만무하다. 

벌써부터 류현진이 뛸 만한 팀들도 현지 언론을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추신수(36)가 뛰고 있는 텍사스가 대표적이다. MLB.com에 따르면 텍사스는 잠재적 FA 영입 대상으로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 레드삭스), 지오 곤잘레스(밀워키 브루어스), 류현진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았다. MLB.com은 "텍사스는 마이크 마이너를 제외하면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다. FA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지난달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19시즌엔 타격에만 전념한다. 

LA 에인절스도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는 올해 앤드류 히니(9승10패 평균자책점 4.15), 하이메 바리아(10승 9패 평균자책점 3.41), 타일러 스캑스(8승10패, 평균자책점 4.02) 등 선발진의 활약이 미미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팔꿈치 부상으로 타격에 전념하기로 해 선발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특급 FA인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은 물론 곤잘레스와 J.A 햅, 커쇼, 류현진 등을 에인절스의 영입대상으로 짚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여러 가지 부상 경력이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건강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에인절스가 모방할 수 있다"고 했다. 에인절스에서 뛰는 게 류현진에게도 나쁘지 않다. 한인들이 많은 LA에서 계속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도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는 팀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