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흥민 밥값도 계산했던 마음 넉넉한 레스터 구단주 

레스터 시티는 얼마 전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비차이는 재력을 지닌 오너임을 넘어 인품까지 갖춘 훌륭한 인물이었다. 구단을 위해 서슴없이 돈을 쓰는 것은 물론,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여러 번씩 열어젖히곤 했다. 그래서 레스터 시티 선수단과 클럽을 응원하는 모든 이들은 비차이의 죽음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고, 비통해 했다.

그런데 비차이 구단주는 레스터 시티와 관련된 이들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넉넉한 마음씨를 베풀었던 모양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레스터 시티 선수인 벤 칠웰은 대표팀 동료 해리 윙크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가디언>을 통해 공개했다.

칠웰의 스토리엔 손흥민이 등장한다. 손흥민은 런던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있었고, 비차이 구단주도 마침 손흥민과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비차이 구단주는 손흥민을 비롯한 레스토랑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밥값을 지불했다. <가디언>은 이런 에피소드가 비차이 구단주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고, 칠웰은 이를 두고 “그 사람을 보여준다”라며 구단주의 인격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일화들은 레스터 시티 처지엔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우리 보스’가 저렇게 멋진 사람이라는 점이 뿌듯하고, 그렇게 멋진 사람을 이젠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기 때문이다. 레스터 시티는 비차이라는 이름을 오랜 시간 동안 잊을 수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