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언젠가 돌아오길" 모리뉴가 데파이에게 남긴 말 

멤피스 데파이(24, 올림피크 리옹)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영국 ‘더 타임스’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파이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떠날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55)에게 말했다 ‘나를 정상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리뉴 감독은 ‘좋아. 기대할게. 언젠가 우리가 너를 재영입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나는 모리뉴 감독과 관계가 절대 나쁘지 않다”라며 맨유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데파이는 지난 2015년 PSV에인트호벤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달면서 미래를 짊어질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데파이는 맨유에서 좀처럼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5/2016시즌 리그에서 2골을 올렸을 뿐이다.

데파이는 “우리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서로 잘 어울리지 못했을 뿐이다. 팀으로서 우리는 훌륭한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몇 가지가 있었다. 앙토니 마르시알(23), 루크 쇼(23)와 같은 젊고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유를 줘야 한다”라며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루이스 판 할(77) 감독이 떠난 후 데파이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판 할 감독에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데파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17년 1월 쫓겨나듯 팀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적은 데파이에게 전환점이 됐다. 데파이는 프랑스 리그앙 첫 시즌부터 5골 8도움을 뽑아내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는 19골 13도움을 터트리며 완전히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세는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데파이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 11도움을 올리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아쉬움이 커진 쪽은 맨유다. 영국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맨유 팬들은 데파이의 재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멜루 루카쿠(25), 알렉시스 산체스(30)와 같은 현재 공격진들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재영입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데파이의 리옹 이적을 허용할 당시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항을 발동할 경우 사전에 합의된 금액을 지불한다면 데파이를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당사자 역시 맨유에 대해 긍정적이다. 데파이는 “맨유는 위대한 구단이다. 그들이 나를 잘못 다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 시절에도 나는 나였다. 성공을 갈망했다. 정말로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친정팀을 향한 존중의 뜻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