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포그바에게 쏟아지는 쓴 소리 

”폴 포그바(25) 혹은 다른 어떤 선수도 팀 보다 커질 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55)이 포그바를 향해 남긴 말이다.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선수단 기강 확립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맨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 3년 차가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공격 전술과 일관성 없는 선발 명단은 경질의 사유로 충분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특정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선수단과 끊임 없이 잡음을 일으키며 기강 확립에 실패했다.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있었다. 포그바는 훈련 중 모리뉴 감독과 언쟁을 빚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경기 방식을 두고 “뛰지 말아야 할 바이러스”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포그바의 승리로 돌아갔다. 포그바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복귀와 함께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모리뉴 감독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썩 달가운 상황만은 아니다. 마치 포그바의 존재가 구단 혹은 감독 위에 군림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을 쥐락펴락하는 듯한 선수의 존재는 향후 선수단 운영과 기강확립에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없다.

맨유 선배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뛴 대런 플레처(34)는 “만약 포그바가 모리뉴 감독의 경질 이후 이겼다고 생각한다면 맨유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는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제는 포그바를 향해 채찍까지 꺼내 들기 시작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지금 상황은 마치 포그바가 감독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구단 혹은 감독보다 대단한 선수는 존재할 수 없다. 돈을 얼마나 버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는 상관 없다”라고 포그바를 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당장 포그바를 내쫓자는 것은 아니다. 포그바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겸비한 선수다. 지난 카디프시티전에서도 그랬듯 포그바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맨유의 부활도 한 층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슈마이켈은 “포그바는 믿을 수 없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음 보여줬다. 유벤투스, 프랑스 대표팀에서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결코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나는 포그바가 다른 모든 분야에서 보여준 것만큼 맨유 선수로도 잘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포그바의 반등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