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현대모비스 김광철, “외국선수 수비에 신경쓰며 플레이” 

“무조건 외국선수 막는데 집중하면서 경기를 뛴다.” 

김광철(184cm, G)이 최근 다시 중용 받고 있다. 김광철은 2016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광철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양동근이 부상을 당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광철은 당시 28경기 평균 9분 52초 출전해 식스맨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전 경기수는 데뷔 동기 이종현(22G)보다 더 많았다. 안정된 공수 능력을 보여준데다 경기 운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광철은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동안 팀 훈련할 때 기량이 많이 성장했다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막상 연습경기에 들어가자 오히려 더 부진했다. 김광철은 생각이 많아지며 장점이었던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잃었다. 김광철은 결국 지난 시즌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코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김광철은 지난달 25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1분 10초 뛰며 처음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결장한 서울 삼성, 원주 DB, 서울 SK와 맞대결에선 12분과 25분, 27분 가량 뛰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외곽 수비가 나쁘지 않았다. D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광철이 수비를 잘 해줬다”고 김광철을 칭찬했다. 

김광철은 26일 오전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12명의 선수만 울산으로 내려왔기에 김광철은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갈 게 확실하다.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잠시 만난 김광철은 “무조건 외국선수를 막는데 집중하면서 경기를 뛴다”며 “우리 팀에 공격할 사람은 많고 공격력이 다 좋으니까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주문하셔서 수비에 더 신경을 쓴다”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김광철은 최근 코트에 자주 선다고 하자 “올해 선수 구성상 많이 뛰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조금씩 뛰니까 신인 때 생각도 난다. 그 때보다 여유가 생겨서 경기도 좀 더 편하게 뛴다”며 “수비를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스스로도 수비에 더 집중해야 좀 더 많이 뛸 수 있다는 걸 알아서 수비를 더 생각한다”고 했다. 

김광철은 코트에 나갈 때 어떤 역할을 맡는지 묻자 “최근에 외국선수 수비를 많이 한다. 마커스 포스터와 마커스 쏜튼을 막았는데 포스터는 정말 막기 힘들었다. 포스터는 손을 들고 있어도 슛을 쏴서 넣더라”며 “오늘 LG와 경기에선 조쉬 그레이를 막아야 할 거 같다. 외국선수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그에 맞춰서 수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광철이 그레이의 발을 묶어준다면 현대모비스는 3라운드를 승리와 함께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