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6경기 6골2도움' 손흥민, EPL 역사에 남을 '간판 선수'될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고공비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기세다.

12월 상승세의 시작은 지난 사우스햄튼과의 EPL 15라운드 홈경기였다. 당시 손흥민은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진 레스터 시티전에선 1골1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결승골을 포함해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이었다.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EFL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에버튼-본머스로 이어지는 EPL 18~19라운드에서 더 높이 날아올랐다. 에버튼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그는 본머스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EPL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는 그야말로 ‘고공비행’이었다.

자연스레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12월 들어 손흥민의 리그 성적은 6경기(선발5경기) 6골2도움. 이는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지난 2016년 9월(4골1도움)과 2017년 4월(5골1도움) 당시의 기록을 넘는 기록이기도 하다.

경쟁자는 팀 동료인 해리 케인, 그리고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케인은 5골2도움, 살라는 5골3도움을 각각 기록 중이다. 득점수에선 손흥민이 이들에 앞선다. 특히 케인과 살라는 각각 한 차례씩 페널티킥 골이 포함되어 있다.

분수령은 오는 29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이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골을 추가할 수 있다면 경쟁에서 확실하게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케인이나 살라(아스날전)가 공격포인트를 쌓을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만약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경우 이 상이 제정된 1994년 이후 19번째로 세 차례 이상 이 상을 수상한 19번째 선수로 EPL 역사에 남게 된다. 스티븐 제라드(6회)를 비롯해 웨인 루니(5회) 데니스 베르캄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이상 4회) 뤼트 판 니스텔로이(3회)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이달의 선수상을 3회 이상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미 한 시즌에 두 차례 이 상을 수상한 역대 16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다. 아시아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