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역대 4번째 40점대 경기, 우리-KB 경기 에서만 중복 

정규리그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4라운드 초반, 저득점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라운드 맞대결. 40분 내내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한 가운데 KB스타즈는 염윤아의 위닝샷에 힘입어 48-46, 신승을 따냈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이날 승리한 KB스타즈도, 패배한 우리은행도 좀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팀 야투율이 30%대에 그쳤다. 결국 최종스코어에 적힌 양 팀의 앞자리는 ‘4’였다. 남자농구에 비하면 득점이 적은 여자농구이지만, 그 부분을 감안해도 동시에 40점대 득점이 나오는 일은 흔치 않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한 경기에 양 팀이 동시에 50득점을 넘지 못한 건 역대 4번째로 일어난 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첫 40점대 경기를 기록한 팀도 우리은행과 KB스타즈였다(2005년 8월 12일, 우리은행이 49-45로 승리). 이후 2010년과 2015년에 삼성생명-신한은행에서 각각 40점대 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약 3년 10개월 만에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이 48-46의 스코어를 남긴 것이다. 

더욱이 KB스타즈는 직전경기였던 27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0-34로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양 팀 합산 84점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양 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이었다(종전 기록은 2013년 12월 26일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의 86점(50-36)).

우리은행에게 승리를 거두고 난 후 안덕수 감독은 이 같은 저득점 현상에 대해 “수비는 60점대 초반으로 묶어야 해서 칭찬해줄 부분이다. 다만 득점이 늘어나야 하는데, 분발이 필요하다. 센터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는데 그 타이밍이 좋지 못하다. 또. 수비를 성공했음에도 속공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득점이 적어진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기준 한 경기에서 50득점 미만의 기록을 남긴 건 총 13차례. 이날까지 총 49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13.3%(13/98)에 해당하는 수치다. ‘위기’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현 상황에서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다. 이날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이 서로 타이트한 수비를 펼친 것도 하나의 원인이지만, 확실한 공격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모습도 수차례 나왔다. 인기 부활이 절실한 여자프로농구, 과연 저득점 현상을 빠르게 끊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여자프로농구 역대 40점대 경기 결과

2005년 8월 12일

우리은행 49-45 KB스타즈

2010년 12월 2일

삼성생명 46-49 신한은행

2015년 2월 13일

삼성생명 48-46 신한은행

2018년 12월 29일

우리은행 46-48 KB스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