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컨디션 끌어올리는 박찬희 

“지금은 경기 때 좀 더 힘을 쏟으려고 한다.”

지난 2016-2017시즌 인천 전자랜드로 이적한 박찬희(31, 190cm)가 올 시즌 가장 높은 팀 순위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인 활약도 꾸준하다. 최근 3시즌 간 어시스트 기록은 7.4개(전체 1위/16-17), 5.4개(전체 3위/17-18), 5.8개(전체 1위/18-19),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6.7점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돕고 있다. 

남자농구대표팀 일정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팀에 적응하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슛감도 되찾아 존재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성공률은 3라운드(36.4%)보다 47.6%로 높아졌고, 특히 간간이 던지는 3점슛도 위력적이다. 위닝샷을 터뜨리는가 하면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는 전자랜드 이적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3점슛(3개)을 터뜨렸다. 두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모두 서울 삼성이다.

“몸 상태는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어 다행이다.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좋아진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몸 상태를 전한 박찬희. 전자랜드가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3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왔는데, 그러다 보니 타이밍을 아는 것 같다.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또 어떤 타이밍에 패스가 오겠다는 걸 알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의 도움이 꾸준한 것도 이 덕분. “선수들이 실책을 범하더라도 패스를 계속 주려 한다. 그래야 우리팀 포인트가드는 이런 상황에서도 패스를 준다는 인식이 박힌다. 낙현이와 번갈아 가면서 뛰고 있는데, 낙현이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내가 들어갔을 때는 포워드들이나 슈터, 빅맨들을 살리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잘 된다면 더 신바람이 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박찬희는 “감독님이 ‘투 포인트 게임’을 강조하시는데, 미드레인지 슛 같은 거다. 포인트가드는 이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방법은 연습뿐이다. 슛을 던지더라도 집중력을 가지고 던지려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그의 모습을 더 기대케 했다.

한편 2015-2016시즌 이후 KGC인삼공사가 아닌 전자랜드에서 재회한 찰스 로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안양에서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어서 괜찮다. 마무리 능력은 갖춘 선수인데, 로드도 컨디션만 끌어올린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외치고 있는 전자랜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만나는 상대는 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다. 박찬희가 올 시즌 9개구단을 상대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상대. 하지만 지난 3라운드 맞대결과는 달리 팀 전력은 물론 그의 플레이도 물이 올랐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에게 뒤질 것이 없다. 현대모비스전만 승리를 거둔다면 전자랜드는 이날 전 구단 승리에 도장을 찍는 가운데, 경기는 오후 3시에 팁오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