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모비스가 전자랜드만나면 강자되는 이유 

“전자랜드는 3점슛이 들어가면 100점대 득점까지 올리고, 3점슛이 안 들어가면 70점대 득점에 머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82-65로 이겼다.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다. 체력에서 우위에 있던 현대모비스가 9일 중 5번째 경기에 나선 전자랜드에게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4연승 상승세에도 현대모비스에게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자랜드 상승세 중심에 있던 찰스 로드의 체력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미리 이를 걱정했고, 실제 경기에서 나타났다. 유도훈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로드가 부상없이 경기를 치르는데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했다. 

라건아도 전자랜드에게 승리한 뒤 “(찰스) 로드가 100%일 때 다시 맞붙고 싶다. 현재 100%가 아닌 걸로 보였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주전 이대성과 이종현 없이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17점 차이의 완승이었다. 

이날 경기만 그런 건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81.3점을 올리고, 65.3점만 내줘 득점 편차 +16.0점을 기록 중이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7점 차이(72-65)로 이겼지만, 1,3라운드에선 20점 차이(92-72, 79-59)로 승리한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상대에게 76.6점을 내주고 있다. 전주 KCC(85.5점)와 전자랜드를 제외한 7팀 상대한 실점은 75점 내외다. 전자랜드만 현대모비스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저조한 득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와 경기에 앞서 따로 준비한 게 있냐고 하자 “그런 거 없다. 비시즌 때 훈련한 걸 시즌 때 사용할 뿐”이라고 했다. 

전자랜드에게 승리한 뒤에는 “전자랜드는 3점슛이 들어가면 100점대 득점까지 올리고, 3점슛이 안 들어가면 70점대 득점에 머문다”며 “전자랜드의 외곽을 잘 막았다”고 승리 비결을 외곽 수비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3점슛 25개 중 4개 성공했다. 성공률 16.0%. 현대모비스와 4경기 3점슛 성공률도 23.1%(21/91)로 저조하다. 전자랜드의 시즌 3점슛 성공률 33.6%(255/758)보다 10.5%나 낮다. 

함지훈은 “감독님께서 ‘전자랜드의 특성이 3점슛을 많이 넣으면 고득점이 나오니까 2점 싸움을 하자’고 강조하신다. 그래서 2점을 주더라도 최대한 3점슛을 안 주려고 수비를 했다”며 “기록상 그런 게 보인다. 3점슛을 최대한 안 주려고 하니까 저득점이 나온다”고 전자랜드 득점을 꽁꽁 묶는 수비 비결을 밝혔다. 

라건아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집중하고, 기디 팟츠에 대한 견제를 한다. 팟츠는 한 번 터지면 30점씩 넣을 수 있어서 신경을 더 많이 쓰며 수비한다”며 “전자랜드 선수들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워낙 많다.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어서 그걸 초소화시켜서 전자랜드 점수를 줄였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외곽포를 정효근, 강상재가 넣어줘야 하지만, 가드 쪽에서도 3점슛이 나와야 경기 운영이 원활하다. 그런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고 3점슛을 아쉬워했다. 

전자랜드는 4라운드가 지나고 있음에도 아직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외곽을 꽁꽁 묶는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만 1위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