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정희원,수비부터 집중해야할것  

 “제일 먼저 수비부터 집중하고, 3점슛 기회가 날 때 넣어준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 

정희원(191cm, F)이 6일 KCC와 경기에서 DB로 이적 후 처음 출전했다. 정희원(+김우재)은 고려대 동기인 최성모와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꿨다. 

DB 이상범 감독은 정희원과 김우재를 영입한 뒤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정희원은 허리를 삐긋했다고 한다. 김우재도 꾸준하게 훈련했다고 하는데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부터 만들라고 했다. 그 이후에 기회를 줄 거다”고 말한 바 있다. 

정희원의 출전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이상범 감독은 새로운 선수나 오래 쉬었던 선수들을 가능하면 홈 경기에서 출전시킨다. 정희원의 예정된 DB 데뷔전은 오는 9일 오리온과 홈 경기였다. 

김현호가 5일 삼성과 경기 후 발목이 좋지 않았다. 김현호를 보호 차원에서 군산 원정 경기에 데리고 가지 않았다. 또한, 주말 연전이기에 삼성과 경기서 출전시간이 많았던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야 했다. 이 때문에 정희원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희원은 KCC와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부터 묻자 “KT에서 DB로 트레이드 될 때도 막 회복한 뒤 팀에 합류해 운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DB로 온 뒤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KT에서 시즌 초반 두 경기를 뛰고, 허리가 좋지 않아서 잠깐 쉬었다. 복귀해서 경기를 뛰다 다시 안 좋아져서 트레이드 되기 전에 쉬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허리를 처음 다쳤다. 빨리 복귀하려는 마음이 컸던 게 없지 않았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회복한 뒤 훈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은 시즌 중 팀을 옮겨 몸 상태 회복뿐 아니라 적응이란 숙제도 안았다. 

정희원은 “출전선수 명단에 처음 들어간다”며 “아직 어색하기도 하지만, 형들이 편하게 해주고, 도움을 많이 줘서 적응을 잘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새로운 팀 분위기나 스타일에 적응 중”이라고 했다.

이어 “DB에 온 건 기회다. DB는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확실하게 주는 팀”이라며 “저도 그만큼 열심히 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고, 그 기회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희원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이 할 역할에 대해 “제가 경기에 들어가면 제 매치업 상대가 슈터나 주득점원인 경우가 많다”며 “제일 먼저 수비부터 집중하고, 3점슛 기회가 날 때 넣어준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설명했다. 

정희원은 슈터다. 그렇지만 KT에서 슈터답지 못했다. 정희원은 KT에서 총 54경기에 출전해 3점슛 성공률 24.2%(16/66)를 기록했다.

정희원은 대학 무대와 달리 프로에서 3점슛을 넣는 걸 많이 보지 못했다고 하자 “아무래도 KT에선 잠깐씩 들어가니까, 벤치에서 쉬다가 들어가서 슛을 넣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더 노력해서 그 부분도 최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희원은 “많은 분들께서 환영을 해주셨다. DB 팬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빨리 적응해서 팀에 녹아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KT 팬들께서 제가 데뷔 후 2년여 동안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갑작스레 트레이드 되어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KT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KT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정희원은 KCC와 경기에서 13분 33초 출전해 3점슛 1개를 성공하며 3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