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콜라보가 풍성했던 올스타전  

창원상륙작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과 20일에 걸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두 시즌 전 ‘부산행’에 이어 ‘창원행’도 성공적이었다. 농구도시로 알려진 창원인 만큼 그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또한 개최지인 ‘창원’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이날 관중 수는 5,215명. 지난 시즌 관중 수(5,422명)에 비해 비슷하긴 했지만, 부산행(16-17시즌, 12,128)에는 미비했다. 하지만 와이드 오픈,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KBL의 모토는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성공적이었다.

KTX 패키지는 창원행도 매진

부산에서 마친 올스타전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올스타전은 수도권 팬들을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예약됐다. 84명의 팬들이 사전 예매를 통해 KBL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했고, P석 1열 티켓 가격이 238,000원을 호가했다. 이마저도 모두 매진.

도시락과 교통편이 제공된 가운데 두 시간 반가량 소요되는 이동 시간은 레크레이션, 대화 타임을 가지면서 순식간에 지나갔다. 또한 이 시간의 매력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한 선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 선수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어색함이 흐르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주도하는 대화에 금방 분위기는 반전됐다.

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까지도 참여 가능했던 작전타임 이벤트도 성공적이었다. 3점슛•덩크슛 컨테스트는 기본, 왕좌의 게임, 댄스대결, KBL 플레시몹, 포스터가 부르는 노래를 맞춰라 등 팬들을 즐겁게 할 만한 이벤트들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KBL과 창원의 콜라보레이션

19일 창원 성남동 분수광장에서 실시한 무빙 올스타뿐만 아니라 ‘창원’과 관련된 이벤트, 행사도 많았다. 창원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쓰고 있는 선수들을 위한 한정판 유니폼도 출시했다. 진해의 벚꽃 축제를 상징하는 무늬를 추가해 조성민, 김시래, 김종규의 올스타전 ‘창원’ 에디션을 내놨다.

20일 경기장 앞 만남의 광장에는 선수들이 분식류, 커피 등 간식 거리를 나눠주는 행사를 포함해 창원시 홍보관은 물론 핸드 메이드 제품을 하는 솜씨쟁이, 땀땀이네 등 플리마켓 부스를 만들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창원시 홍보관을 담당한 관계자는 “2010년 마산, 창원, 진해가 ‘창원’으로 통합됐다. 창원임이라 하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관광지가 많다. 이를 농구 팬들에게 홍보하려 했고,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라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 오프닝 영상도 창원 허성무 시장의 등장과 함께 창원 시민들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오프닝 멘트는 창원 광려초등학교 1학년 남승희 어린이가 맡았다.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맡은 하하는 창원 용남초 졸업생이라고 한다.

김종규가 최고의 엔터테이너

올 시즌 올스타전 시상 부문에서는 우승, 준우승, MVP, 콘테스트(덩크,3점슛) 우승자 외에 베스트 엔터테이너를 추가로 선발했다. 쇼맨십과 팬서비스를 갖춘 선수들을 팬들로부터 경기 중 SMS 투표를 받았다.

후보 선수들의 경쟁도 쟁쟁했다.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한 전태풍(매직팀)부터 6대5 농구를 주도했던 김민욱(매직팀) 외에도 조선의 슈터, 조성민(드림팀)의 명품 3점슛은 팬들의 이목을 끌만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포스터가 흥얼거리는 ‘내 나이가 어때서’의 노래 제목을 정확하게 맞췄고, 노래 한 가락을 부르기도 했다. 수상의 영예는 김종규(942표)가 안았다. 경기면 경기, 춤치면 춤 등 만능엔터테이너의 모습을 선보이며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MVP의 주인공은 40득점(3점슛 10개 포함) 6리바운드을 기록한 라건아 팀의 마커스 랜드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