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UAE, 카타르 부적격 선수 출전 의혹 AFC에 공식 항의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카타르를 제소했다.

31일(한국시간) UAE 매체 '더 내셔널'은 UAE 축구협회가 카타르의 부적격 선수 기용 의혹에 관해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타르의 부적격 선수 출전 의혹은 지난 23일 호주 기자 스콧 매킨타이어가 처음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 바삼 히샴 알 라위는 카타르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국가대표 선발에 관한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 본인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선수의 생물학적 부모가 해당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선수의 생물학적 조부모가 해당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18세 이후 최소 5년간 해당 국가에서 거주해야 해당 국가의 대표 선수로 뛸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알리와 알 라위는 모두 카타르 태생이 아니다. 또한 각각 21세와 22세로, 아직 23세가 되지 않았기에 마지막 규정도 충족시킬 수 없다. 현재 두 선수는 모두 어머니가 카타르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

AFC는 설로만 돌던 이 의혹을 UAE가 공식적으로 제소 절차를 밟음에 따라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UAE는 지난 29일 열린 카타르와의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4로 대패해 개최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부적격 선수 의혹의 중심에 선 알리는 이 경기에서 대회 8번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