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챔피언스리그 '원정 다득점' 사라지나... 재논의설 솔솔 

UEFA 임원진이 6일 이사회를 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를 논의한다는 설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베팅 사이트 등은 UEFA가 오래전부터 검토돼 온 원정 다득점 규칙 폐지 논의를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챔피언스리그 원정 다득점 폐지 논의는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지난해 영국 BBC는 조제 무리뉴(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을 중심으로 한 유명 감독들이 원정 다득점 규칙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원정 다득점제는 1965-66 유럽 위너스컵 당시 도입됐다. 이 규칙에 따라 현재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경기를 치른 뒤 골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기가 홈경기보다 어렵다는 의미로 원정골에 더 가치를 주는 제도다. 실제로 규칙이 도입될 당시에는 선수들이 비행기와 배 등으로 이동하는데 최대 십여 시간이 걸려 원정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자연스럽게 홈 경기보다 득점이 적었다.

이렇듯 원정팀을 배려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졌지만 최근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마르체티 UEFA 사무총장 역시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기가 과거와 달리 아주 어렵지 않아 규칙을 재검토할 때가 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원정 다득점제를 반대하는 축구인들은 이 제도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이 현대 축구의 공격 이념과 반대되게 지나치게 수비적인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도록 장려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이는 축구팬들의 보는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관점으로 이어진다.

만약 규칙이 폐지된다면, 지금까지보다 훨씬 빈번하게 발생할 동률 상황에서 진출팀을 가리는 방법을 새로 찾아내야 한다. 유럽 축구 팬들은 원정 다득점제 폐지 불가와 완전 폐지, 연장전 이후 다득점제 폐지, 승부차기 직행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