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이강인이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전에 출전 못했다 

최근 공식적으로 발렌시아 1군 스쿼드에 합류한 이강인이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전에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소속팀은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발렌시아가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서 레알 베티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홈극강’ 베티스를 상대로 적진에서 2점을 올리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반 초반 발렌시아가 베티스의 공세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레알 베티스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발렌시아를 압박했다. 

그러나 역습 상황서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어 낸 팀은 발렌시아였다. 이때 베티스의 골키퍼 조엘 노블레스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28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호드리고 모레노가 결정적인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노블레스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산티 미나의 헤딩슛을 손끝으로 쳐내면서 팀의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베티스도 전반 33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크로스를 받은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등 득점 기회를 엿봤다. 

이러한 가운데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베티스였다. 전반 45분 카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로렌 모론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베티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부터 발렌시아도 기회를 노렸으나 오히려 베티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백전노장’ 호아킨 산체스였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아킨이 날카롭게 올린 킥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이후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베티스가 2-0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후반 25분 케빈 가메이로의 크로스를 데니스 체리셰프가 마무리지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가메이로는 후반 92분 극적인 동점골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발렌시아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발렌시아 1군 로스터에 공식 등록된 이강인은 이날 출전 명단에 제외되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국왕컵 4강 2차전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홈 구장인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