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로하스 2019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KT 외인 타자 로하스 멜 주니어(29)는 성공한 영입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7년 대체 선수로 영입된 그는 장타력을 증명했고 2018시즌은 홈런 부문 2위(43개)에 오르며 KT가 붙잡아야 할 선수가 됐다. 선수의 빅리그에 도전 의지가 워낙 컸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도 순탄하지 않았다. 새해를 나흘 앞두고서야 잔류를 결정했다.

한국 무대에서 성장했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자신의 야구를 정립할 수 있었다. 로하스도 "미국 무대에 비해 투수들이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활용을 더 많은 무대다. 덕분에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인정했다. 경기에 임하는 목표, 자세도 바람직하다. 홈런 생산에 집착하지 않는다. 득점 생산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내는 데 집중한다. "당장 한 경기 결과보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위협적인 타자가 될 전망이다. 다가올 시즌은 동기부여 요소가 확실하다. 그는 "올 시즌은 내 커리어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낸 뒤, 가치를 인정받고 빅리그로 입성하고 싶기 때문이다. 제 2의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가 되고 싶다.

로하스는 "나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없던 건 아니지만 조건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며 "KBO리그에서 지난해보다 더 잘하거나,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KBO리그에서 계속 뛰어도 (내 성장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좋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속도 상했다. 홈런 2위에 오르고도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쟁력 있는 성적을 냈기 때문에 실망도 했다. 그러나 어차피 내가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의식하지 않겠다'는 말이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이견이 없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말로 전해진다. 도약을 벼르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해보다)더 집중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더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에는 스프링캠프 시뮬레이션 배팅에서 빗 맞은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쾌조의 컨디션이다. 로하스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실력만 유지해도 KT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위협할 수 있다. 로하스의 KBO리그 세 번째 시즌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