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함부르크 황희찬, 화끈 돌파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깜짝 선발 출전한 황희찬(23, 함부르크SV)이 측면을 누비며 함부르크 승격에 박차를 가했다. 부상 여파는 찾아볼 수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황희찬은 1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22라운드에서 위력적인 드리블로 함부르크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지난 1월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당시에는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몸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대회를 일찍 마감했다. 이에 독일 '빌트'는 "황희찬의 복귀는 3주 정도 걸릴 전망"이라며 함부르크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빠르게 부상을 털어냈고, 하이덴하임 원정길에 동행했다.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서 황희찬의 이름은 없었다. 킥오프 직전 변화가 생겼다. 선발이 예고됐던 바그노만이 갑작스럽게 빠지고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다.

4-1-4-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희찬은 함부르크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넣었다. 볼을 잡고 거침없는 돌파로 하이덴하임 수비진을 괴롭혔다. 팀이 0-1로 밀리던 전반 30분, 황희찬이 동점골을 주도했다. 드리블로 하이덴하임 진영에 파고든 그는 수비수의 강한 몸싸움에 넘어지지 않고, 홀트비에게 침착히 내줬다. 볼은 홀트비를 거쳐 오즈칸의 골로 연결됐다.

전반 37분에는 날카로운 침투 플레이를 펼쳤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며 하이덴하임을 흔들었다. 비록 볼이 길게 오면서 잡지 못했으나, 충분히 위력적인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황희찬이 번뜩였다. 후반 22분 과감한 돌파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즈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오즈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황희찬의 도움이 날아갔다. 그는 후반 29분 라크루아와 교체되면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날 황희찬은 총 8번의 드리블을 시도, 양팀에서 가장 많은 5회를 성공하며 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함부르크는 피에르-미셀 라소가, 바케리 야타와 함께 황희찬의 가세로 공격 삼각 편대를 구축,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