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신예 김민규가 잡은 뜻밖의 기회 배영수의 몸살 

배영수(두산)의 몸살이 김민규(20・두산)에게 뜻밖의 기회를 가져다 줬다.

김민규는 2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두산 베어스 1차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두산은 18일 귀국한 뒤 2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전 위주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지만, 김민규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직 2년 차인 만큼, 대만에서 진행 중인 2군 캠프에 합류해서 차근차근 기량 향상에 힘쓰도록 했다.

김민규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30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지난 시즌 1차례 1군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전의 모습은 아쉬웠지만 지난 10월 교육리그부터 꾸준히 기량이 향상됐다. 마무리캠프에서 실시한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기도 했다.

2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민규는 현재 대만이 아닌 미야자키에서 1군 선수단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선배'의 몸살이 김민규에는 작은 기회가 됐다.

사연은 이랬다. 18일 귀국한 김민규는 19일 대만으로 떠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투수 배영수가 심한 감기 몸살로 19일 미야자키 전지 훈련에 곧바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고, 대신 김민규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민규는 "8시에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는데, 그날 2시에 미야자키 캠프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1군 캠프 ‘막차’를 탄 김민규는 경기조에 포함되는 등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훈련 스케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규도 찾아온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2군 캠프도 내 기량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1군 캠프에서 잘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직접 보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며 "좋은 기회인 만큼, 내가 가진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 자신감 있는 피칭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감기 몸살 증세를 호소했던 배영수는 22일 미야자키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