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첼시의 골키퍼 케파' 호날두 메시 등등 언급  

첼시의 골키퍼 케파는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역대급 항명 사태로 전 세계의 비난거리가 됐다. 

케파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경기가 거의 끝나갈 연장 후반전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에 수 분 동안 거칠게 항의하며 거부했다. 앞서 다리 근육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넘어지기도 했던 케파는 벤치에서 카바예로 골키퍼로 교체하려 하자, 끝까지 뛰겠다고 고집부렸다. 

격노한 사리 감독은 물병과 수첩을 내던지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다 다시 벤치로 돌아오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가뜩이나 경질설에 시달리는 사리 감독을 향한 노골적인 항명으로 비쳤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첼시는 패하며 케파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고, 첼시는 감독의 권위, 팀 케미스트리 모두 엉망이 됐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26일 케파의 교체 거부 항명을 자세히 전하며 과거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대표적인 사례 5가지를 꼽았다. 축구 신계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감독의 교체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카를로스 테베즈, 루카스 파비앙스키 등 5명의 전력을 언급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는 케파 만큼의 무례한 행동은 아니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7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2016-17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교체를 거부했다.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레알은 홈 2차전에서 후반 35분까지 1-2로 지고 있었다. 이때 지단 감독이 호날두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하려고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계속 뛰겠다”는 신호로 교체를 거부했다. 결국 지단 감독은 호날두 대신 벤제마를 빼고 아센시오를 교체 투입했다. 고집을 부린 호날두는 결과로 말했다. 1~2차전 합산 3-3 동점으로 끝나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호날두는 연장전에서만 2골을 넣었고, 아센시오도 1골을 추가해 4-2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 리오넬 메시= 2014년 10월 라리가 

메시는 아이바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사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네이마르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리드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0분쯤 무니르 엘 하다디에게 15분 정도 플레이 시간을 주려고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대신 메시를 빼려고 했다.

그러나 메시는 감독을 향해 손짓으로 교체 사인을 거부했고, 경기를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몇 분 동안 서로 손짓을 주고받은 결과,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를 빼고 무니르를 교체 출장시켰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메시에게 휴식을 주려 했으나, 메시가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010년 11월 세리에A

당시 AC 밀란 소속이던 즐라탄은 피오렌티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에 선제골을 넣었다.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즐라탄은 골 세리머니를 하다 마치 ‘볼링핀’처럼 쓰러졌다. 부상을 당한 듯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즐라탄을 교체하려고 했으나, 즐라탄은 즉각 거부하고 후반전에도 출장했고 90분을 모두 뛰었다. 즐라탄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고, AC 밀란은 세리에A 선두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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