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전자랜드 “우리가 먼저 현대모비스 잡겠다” 

 “정규리그에서도 현대모비스와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현대모비스를 잡아주겠다.”

인천 전자랜드의 홍경기가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D-리그 2차대회 전주 KC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84-72)를 이끌었다.

홍경기는 자타공인 D-리그 에이스다. 2차대회에서도 평균 19.5득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오리온에 크게 패하며 플레이오프까지 못 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고, 열심히 한 탓에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승리는 언제나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홍경기는 KCC의 앞선을 완벽 압도하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연전을 치른 만큼, 컨디션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큰 문제 없었고,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아쉬운 건 전반에 비해 후반에 부진했다는 것이다. 팀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개인 공격만 생각했던 것 같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적어도 D-리그에서 홍경기를 막을 선수는 없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선 그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유도훈 감독은 “공격은 인정하지만, 수비가 아쉽다. 수비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정규리그에서 함께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홍경기는 “감독님의 말이 맞다. 수비에 신경을 쓰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다. D-리그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정규리그에서 내 역할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1차대회에서 상무에 84-85로 분패했다. 홍경기는 1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상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현대모비스가 극강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자랜드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홍경기는 “우리는 신장이 작기 때문에 높이에 대한 부분을 잘 해결해야 한다. 또 현대모비스와 우리는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승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지난해의 아쉬움, 홍경기는 어떻게 풀어낼까. “현재 정규리그에서도 현대모비스와 우리가 경쟁하고 있다. D-리그에서 먼저 잡아내 기세를 올리고 싶다. 우리가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에서도 충분히 이겨낼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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