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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인종차별로 얼룩진 러시아 축구계

러시아 축구계가 다시 한 번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20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 등 복수의 외신은 러시아 우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뛰는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냐크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그레브냐크는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크 프라브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대표팀에서 흑인 선수가 뛴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 국적을 얻어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아리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나는 귀화 선수를 지지하지 않는다. 아리가 왜 러시아 국적을 얻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들이 없어도 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포그레브냐크는 러시아 대표팀의 또 다른 브라질 태생의 귀화 선수 마리오 페르난데스도 언급했다. 마리오 페르난데스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의 유니폼을 입고 뛰며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그레브냐크는 “마리오 페르난데스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그 포지션에 이고르 스몰니코프처럼 좋은 선수가 있다. 외국에서 온 선수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러시아축구협회는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까지 나섰다. 대통령 직속 인권위원회 미카일 페도토프 위원장은 “러시아 시민권자라면 누구든 러시아를 대표할 수 있다.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축구계가 최근 인종차별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가 지난해 10월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한국계 고위 공무원 데니스 박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가 체포됐다. 두 선수는 현재까지도 구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