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검증소 뉴스 아스널 감독은 여전히 EPL 심판들에게 안좋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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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69) 전 아스널 감독은 여전히 EPL 심판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품고 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작별 인사를 했다. 무려 22년의 세월 동안 아스널을 이끈 벵거는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벵거가 아스널을 떠나자 유럽 빅클럽들은 물론 일본 대표팀 등 여러 곳에서 벵거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그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이유는 '휴식'이었다.

축구계를 떠난 벵거는 지중해 북부의 휴양지 코르시카 섬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등 휴식에 전념했다. 당초 "2019년 1월에 감독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며 축구계 복귀를 예고했으나 여전히 자유로운 신분으로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벵거가 3일 프랑스의 한 행사에 나타나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벵거는 "축구계가 그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어 "과거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수차례 제안 받았다. 하지만 아스널 감독 업무를 더 좋아해서 거절했다"면서 "현재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지도 아래서 매우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언급됐다. 그는 "PSG 감독을 맡을 거라는 루머는 잘 모르는 이야기다. 현재 PSG는 훌륭한 팀이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픔을 겪었지만 언젠가 극복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벵거는 '죽음'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질문에 "내가 죽고 난 뒤 신을 만나게 된다면, 천국이나 지옥을 택하기 전에 '심판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묻겠다"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그동안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던 벵거가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에도 응어리를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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