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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이 탈락 메시 발롱도르도 걸렸는데 정말 미칠지 몰라

"미칠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엄청난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9 B조 조별리그 2차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팀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탓에 메시의 골도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대회 개막 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초반부터 탈락위기에 놓였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고 있다. 초청국 카타르(승점 1)와 같은 성적이다. 콜롬비아가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조 1위를 확정지었고, 파라과이는 2무(승점 2)로 2위를 마크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3차전 상대 카타르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경기 뒤 메시는 미국의 ESPN을 통해 "솔직히 말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도 있는 승리를 챙기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어려운 일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위안을 찾았다.

이어 메시는 "이번 대회는 각 조마다 대략 3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8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우리는 미처 버릴지 모른다"고 초조한 심정을 밝혔다.

메시의 절박한 심정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메시는 지난 두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아르헨티나의 이번 코파 아메리카 성적에 따라 메시의 2019 발롱도르 수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탈락한다면 메시 개인적으로도 속이 쓰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