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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성적 기대 EPL 새 시즌부터 2월 휴식기

2019-2020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겨울 휴식기가 도입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팀들의 숨통이 트였다. 

EPL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EPL팀들은 26라운드를 치를 때 2주에 걸쳐 휴식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26라운드 10경기를 2월 8일과 15일에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8일에 경기를 치르는 10팀은 15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방식이다. 2주의 공백을 이용해 체력을 보충하는 등 팀을 재정비할 수 있다.

그 동안 EPL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감독과 선수들의 불만이 계속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는 팀은 체력적 부담이 극심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분석이 있었다.

맨유가 UCL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극적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로 리그 성적까지 곤두박질 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새로운 시즌부터 UCL, UEL 출전팀들이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유럽대항전 토너먼트 라운드가 시작되는 2월에 EPL 팀들은 휴식을 부여받는다. 두 대회 모두 2월 17에 토너먼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리그 휴식기 도입이 EPL 팀들의 유럽 무대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