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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싱가포르는 맨유공화국, 맨유 향한 만원 관중 일방응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 공세였다. 52,897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서 맨유는 인터밀란을 꺾고 프리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퍼언스컵(ICC)에서 그린우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호주 퍼스에서 열린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 후 싱가포르로 넘어왔다. 맨유는 입국 순간부터 이목을 집중 시켰다. 맨유가 여장을 푼 리츠 칼튼 호텔에는 수백여명의 팬들이 진을 치고 맨유 선수단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린 것이다.

경기 당일이 되자 맨유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인터밀란과의 경기가 열린 20일. 내셔널 스타디움에는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5만 여석의 경기 티켓이 매진된 가운데 모두 붉은 물결로 가득 찼고, 맨유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맨유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가 나왔다. 후반 25분, 총이 드리블 도중 페널티 박스에서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자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후반 31분, 그린우드의 득점포가 나오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됐다.

흥이 오른 싱가포르 맨유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이어갔고, 결국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오늘 싱가포르는 올드 트래포드 같았다. 믿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온통 붉게 물든 이날 경기장의 주인공은 맨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