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솔직한 베일, “영어 쓸 수 있는 대표팀이 레알보다 더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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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은 소속팀 생활보다 웨일스 대표팀 생활에 더욱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어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일은 언어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다. 어느덧 스페인 생활 6년 차에 접어들었으나 아직도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는 주장이었다. 오죽했으면 팀 동료 마르셀루가 “베일과 대화할 때는 제스처만 사용한다. 아니면 ‘하이 헬로’라고 인사만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반대로 고향 웨일스로 돌아가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베일은 라이언 긱스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됐다. 오는 17일에는 아제르바이잔으로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2 예선전을 치른다. 3일 뒤에는 홈으로 돌아와 헝가리를 마주한다.

경기에 앞서 15일 기자회견이 열렸다. 베일은 이 자리에서 “레알 경기보다 웨일스 경기에 나서는 게 훨씬 즐겁다. U-17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했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일요일 저녁 공원에서 친구들과 공을 차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웨일스에서 경기를 준비하면 내 모국어를 쓸 수 있어 더욱 편안한다”고 언어로 인한 차이점을 전했다. 그럼에도 베일은 “(영어 사용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난 어디에 있든 100%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베일은 ‘골프 논란’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베일이 취미 골프에 빠져 본업 축구에 흥미를 잃었다는 비판이었다. 이에 대해 밝게 웃으며 “솔직히 웃기다. 내 친구들이 몇몇 사진을 보내준다. 내가 트리플 보기를 했다고 하는데 단 한 번도 트리플 보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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