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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감독도 바뀌었건만…이승우, 벨기에리그 데뷔전 또 무산

이승우의 벨기에 무대 데뷔전이 또 연기됐다. 다가오는 일정이 정규리그가 아닌 컵 대회라 주전들의 휴식 차원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출전을 기대하게 했으나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신트 트라위던이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9-2020 벨기에컵 쥘터 바레험과의 경기에 나설 명단을 4일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헬리스 베로나에서 활약하다 지난 8월30일 신트 트라위던과 계약을 맺으며 벨기에리그에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지금껏 단 1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은 고사하고 훈련이 불성실하다는 마찰음까지도 들리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 변화의 단초가 마련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지난달 26일 "향후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미래에 성공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이승우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던 브라이스 감독이 떠나며 이승우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따랐다.

실제로 이승우는 니키 하이엔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던 지난 1일 헹크와의 2019-2020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포함된 바 있다. 출전은 하지 못했으나 벨기에 진출 이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도 처음이라 고무적인 변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때문에 다가오는 컵대회에는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는데, 엔트리 제외로 또 다시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이승우는 벨기에 진출 후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