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텍사스, 류현진 영입 포기할 듯…연봉 178억원 감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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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FA 류현진(32) 영입전에서 발을 뺀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 구단의 FA 시장 계획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영입 후보 중 하나였던 선발투수 잭 휠러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 달러에 계약, 플랜B를 가동해야 할 텍사스가 특급 선발 1명보다 준척급 2명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는 5년 1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휠러는 아내의 고향과 가까운 필라델피아를 택했다. 하지만 2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FA 타자 최대어 앤서니 렌던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며 영입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고, 투수 쪽에선 큰돈을 쓰지 않을 계획이다. 

매체는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텍사스가 오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연평균 3000만 달러 투수가 될 것이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텍사스는 FA 투수 영입에 있어 등급을 한 단계 낮출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매디슨 범가너,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을 건너뛴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매체는 범가너, 류현진, 카이클의 연평균 몸값이 1500만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약 178억원 이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돈으로 급이 낮은 선발 몇몇을 데려와 선발진 ‘뎁스’를 보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내년 텍사스에서 연봉 1500만 달러 이상 받는 선수는 추신수(2100만 달러), 엘비스 앤드루스(1525만 달러) 2명뿐이다. 

매체는 ‘다음 단계 FA 투수로 릭 포셀로, 태너 로어크, 웨이드 마일리, 마이클 피네다, 훌리오 테헤란, 알렉스 우드, 타이후안 워커가 있다. 휠러에게 준비한 연평균 2000만 달러 금액으로 2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는 지난주 FA 투수 카일 깁슨과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 합의한 바 있다. 

아니면 트레이드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데이비드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 네이선 이볼디를 보유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협상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보스턴은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팀 연봉 감축에 나섰다.

‘류현진급’ FA 투수 영입을 포기한 텍사스가 어떤 식으로 선발진을 보강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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