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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홈 극강' 맨시티VS '대인배' 맨유...절박한 맨더비 승자는?

주중 EPL 1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존재로 인해 크게 관심을 받았던 라운드였다. 토트넘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적으로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치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또 다른 북런던 팀인 아스널은 더 큰 고통을 받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드릭 융베리 대행 체제로 변화를 가져간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브라이튼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컵 대회 포함 9경기 무승(5무 4패)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새 감독 선임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아스널이다.

최상위권 팀들은 이변 없이 이번 라운드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을 5-2로 꺾었다. 이 여파로 에버턴은 마르코 실바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돌풍의 팀 레스터도 7경기 연속골을 넣은 바디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 행진을 달렸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각각 번리, 아스톤 빌라를 꺾었다.

[주간 EPL 아더매치] ‘무리뉴 첫 패’ 토트넘-손흥민, 번리 상대로 반등?

실바 감독을 경질한 에버턴이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리그 2연패 뒤 승점 3점을 챙긴 첼시도 4위권 사수를 위해 에버턴전 결과가 중요해 보인다.

리그 6연승 등 14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는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을 떠난다. 본머스는 지난달 맨유에 승리를 거둔 뒤 리그 4연패에 빠져 있어 리버풀전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무리뉴 감독 선임 뒤 3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이 맨유전서 제동이 걸렸다.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번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번리는 최근 팰리스-맨시티에 연달아 패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케인 등 공격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레스터는 8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불과하지만 나름대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는 빌라가 상대다. 레스터는 7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바디와 매디슨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아스널은 웨스트햄 원정길에 나선다. 새 감독 선임 전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성적이 좋지 않은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아스널도 아스널이지만 웨스트햄도 최근 8경기서 1승 1무 6패를 거둘 만큼 흐름이 좋지 않다.

[주간 EPL 빅 매치] ‘강팀에 강한’ 맨유가 ‘홈 극강’ 맨시티를 만난다면?

양 팀의 운명을 가를지도 모르는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맨유가 홈에서 상당히 강했던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토트넘을 꺾고 반등에 성공한 맨유가 리버풀과 격차를 좁히길 원하는 맨시티와 어떤 승부를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시즌 맨유는 기존 빅6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첼시를 두 차례 꺾었고 레스터, 토트넘을 꺾었다.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다. 아직 이번 시즌 맨시티를 만난 적은 없었다.

빅6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맨시티 원정이다. 맨시티는 최근 들쑥날쑥한 결과를 내긴 했지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전 한 경기를 제외하고 홈 전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11경기에서 32득점을 올릴 만큼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9승 1무 1패로 결과도 좋았다.

일정, 부상에 대한 변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온 양 팀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장기 부상자로 빠진 사네-라포르테에 이어 진첸코, 아구에로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맨유는 포그바를 포함해 여러 후보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 토트넘전서 결장했던 마르시알이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며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감독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다.

리버풀과 리그 패권을 놓고 다퉜던 맨시티는 승점 11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가 이번 더비에서 패할 경우 그 후폭풍은 생각보다 강할 수 있다. 맨유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토트넘을 꺾고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여전히 4위권과 격차가 크다. 맨시티에 패하고 차이가 더 벌어질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특히 17일 사이 4명의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도 자리보전이 힘들어질 수 있다.

[주간 EPL 빅 매치 승부예측] 무리뉴 체제 후 2연승 토트넘, 묻고 3연승 갈까?

맨시티 승 5명, 무승부 1명, 맨유 승 2명

인터풋볼 기자들 중 5명이 맨시티의 승리를 점쳤다. 윤경식 기자가 유일하게 무승부를 예상했고 정지훈-윤효용 기자가 강팀에 강했던 맨유의 원정승을 예상했다.

한편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SPOLIVE)’ 역시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번 더비 경기에서 맨유가 패할 것으로 예상했을 뿐만 아니라 솔샤르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 2019-20 EPL 16라운드

12월 7일(토)

에버턴-첼시(21:30)

12월 8일(일)

본머스-리버풀(00:00)

토트넘-번리(00:00)

왓포드-팰리스(00:00)

맨시티-맨유(02:30)

빌라-레스터(23:00)

뉴캐슬-사우샘프턴(23:00)

노리치-셰필드(23:00)

12월 9일(월)

브라이튼-울버햄튼(01:30)

12월 10일(화)

웨스트햄-아스널(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