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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아들 이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지은 前 국제심판...왜?

과거 국제축구심판으로 활약했던 파블로 루나티가 아들 이름을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명칭으로 작명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루나티 심판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심판으로, 2007년부터 2012년부터는 국제 축구심판으로 활약했다. 심판직에서 은퇴한 그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 출생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내 아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루나티가 태어났다. 신이 내게 천사를 선물했다”는 글도 함께 남겼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아들의 이름에 주목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홈경기장 이름이기 때문이다. 공식 명칭은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인데 여기서 에스타디오는 스페인어로 스타디움, 즉 경기장을 뜻한다.

레알이 홈구장 명칭을 이처럼 지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레알의 전설적인 선수 이름이다. 1895년생인 베르나베우는 1911년부터 1927년까지 레알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은퇴 후에는 레알 감독, 레알 회장까지 역임했다. 레알은 베르나베우를 기리기 위해 1955년 홈구장 명칭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명명했다.

그렇다면 루나티 주심은 왜 아들 이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지었을까. 이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루나티 주심은 아르헨티나 축구팀 리베르 플라테의 팬이다. 리베르 플라테는 2018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스리그(코파 리베르타도스) 결승전에서 라이벌 보카주니어스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루나티 주심은 추억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아들에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라는 위대한 이름을 남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