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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윙백처럼 뛴 황의조

황의조가 마르세유전에도 선발 출전하면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과도한 수비가담과 맞지 않은 포지션으로 날카로운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보르도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서 마르세유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황의조도 이날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황의조는 지미 브리앙, 드 프레빌, 레미 오딘과 함께 공격진을 형성하며 보르도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황의조의 자리는 여전히 왼쪽 윙 포워드였다. 보르도 이적 이후 계속 윙 역할을 주문받고 있는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수비 가담으로 체력을 소진했다. 마르세유의 풀백 사카이 히로키와 윙어 사르의 측면 공격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수비 임무에 치중했다. 

문제는 수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황의조의 공격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전 변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한 차례 슈팅 찬스가 나오긴 했지만 이후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찬스를 만든 것도 황의조가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뒷공간을 노리는, 자신이 잘하는 플레이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이후 그런 장면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소우자 감독은 경기 내내 황의조 기용에 대해서는 똑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지미 브리앙의 위치도 고정시키며 공격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기동성도 떨어지며 공격이 더욱 무뎌졌지만 변화는 없었다.

이날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황의조다. 그러나 이러한 체제에서는 황의조의 장기를 살릴 수 없다는 점만 다시 확인했던 마르세유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