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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드록바-아넬카 불화가 내 첼시 커리어 망쳤어" 스콜라리의 회상

디디에 드록바(42)와 니콜라 아넬카(41) 투톱은 스콜라리 감독에게 애증의 존재였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았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이 지난날들을 돌아봤다. 부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월드컵 우승 감독 출신 사령탑이었다.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스콜라리 감독은 시즌 중반에 해임됐다. 그 뒤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어받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31일 브라질의 ‘옐로우 그린 풋볼’을 통해 “당시 첼시는 여러 부상을 비롯해 팀 내 문제가 많았다. 한 두 명의 선수들과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드록바와 아넬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의료팀은 여름 기간 동안 드록바가 프랑스 칸에서 재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드록바는 런던에 남아야 했다. 그가 재활에서 복귀했을 때 드록바와 아넬카를 공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 아넬카는 EPL 최고의 공격수였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의 회상에 따르면 두 정상급 공격수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 스콜라리는 “아넬카와 미팅을 가졌다. 그는 ‘오직 한 포지션에서만 뛰고 싶다’고 말했다. 아넬카와 드록바 사이에 우정과 존중이 부족했다. 특히 아넬카는 드록바와 공존하려는 노력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드록바와 아넬카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공격에서 공을 빼앗겼을 때 둘 중 한 명은 수비를 해야 했다.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드록바와 꾸준히 연락을 하는 사이다. “첼시 시절 이후 여러 번 만났다. 가장 최근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드록바와 만나 얘기를 나눴다”며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내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첼시 시절을 놓쳤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