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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EPL 취소 시 예상 손해 ‘1700억’ 맨유 1위 리버풀 3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시계가 멈춘 시점, 리그가 전면 무효화될 경우 가장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유럽 축구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리그 일정이 전면 중단되면서 각 구단들은 경제적인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경기가 열리지 않음으로써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등 수입이 줄어들었고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매 시즌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EPL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결국 몇몇의 팀들은 선수단 임금 삭감, 구단 직원들의 임시 해고 등을 임시방편으로 내세웠다. 최근 실업자들의 임금 80%를 지원하는 영국 정부가 실행하는 ‘일자리 보존 정책’을 이용해 대처에 나섰다.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등 수년간 꾸준한 수익을 통해 자금 면에서 여유를 보였던 팀들이 직원들을 임시 해고하는 방안을 실행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비록 리버풀이 공식적인 사과문과 함께 임시 해고된 직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밝혔지만 불거진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토트넘, 리버풀과 리그에서 경쟁 구도를 이어가는 맨유, 맨시티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임시 해고 없이 구단 전 직원들의 임금 100% 보장 방안을 실행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결정에 많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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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결심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2019-20시즌이 취소될 경우 EPL의 각 구단들이 얼마나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겪게 될지 예상을 내놓았다. 맨유가 가장 많은 손해를 볼 것으로 예측됐고 맨시티,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TV 중계권료, 매치데이 수익, 상업적 수익 등의 요건을 종합해본 결과 맨유는 1억 1,640만 파운드(약 1,740억 원), 맨시티는 1억 930만 파운드(약 1,630억 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리버풀의 예상 손실 금액은 1억 200만 파운드(약 1,520억 원)였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구단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고 발표했던 맨유, 맨시티의 행보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비록 임시 해고 방안을 철회했지만 이미 구단의 명성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