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시즌 첫 3타점 SK 윤석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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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35·SK 와이번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스코어가 달라졌다.
SK가 윤석민을 영입하며 기대한 장면이다.
윤석민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1루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도 윤석민이 쳤다.
이날 SK는 두산을 12-7로 꺾었다.
경기 뒤 만난 윤석민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윤석민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1로 맞선 4회 초 2사 1, 3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도 윤석민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윤석민은 7회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 윤석민의 타율은 0.130이었다. 2안타를 친 덕에 윤석민의 타율은 0.160(50타수 8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윤석민은 "타율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전광판에 내 타율이 나온다. 팀에 죄송하다"며 "그래도 타석에서는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치니까, 오늘은 타구가 좋은 코스로 갔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운이 좋았다"라고 했지만, 이날 성적은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올 시즌 2차례 2군을 다녀온 윤석민은 "6월 말에 2군으로 내려갔을 때는 배팅볼을 많이 쳤다. 이대수 코치님께서 공을 많이 던져주셨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직은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윤석민은 2019년 11월 트레이드로 SK에 입단했다. SK는 포수 자원(허도환)을 kt wiz에 내주며 베테랑 우타자 윤석민을 영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의 해결사 능력을 믿었다.
윤석민은 "오늘 타자들이 안타를 많이 치니까, 더그아웃 분위기가 밝아졌다. 우리 팀이 하위권에 처졌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오늘처럼 자주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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