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토트넘 레비 회장, “우승 트로피 원해” 무리뉴 ‘2년차’ 기대

토트넘 훗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의 2년차에 기대를 걸었다.

토트넘은 지난 5년간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빅6로 불리면서 새로운 강호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적시장에 있어선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팀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구두쇠’ 이미지를 갖고 있는 레비 회장이 있다. 그는 토트넘 팬들로부터 지나치게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구단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레비 회장은 최근 개봉된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들이 보내는 이메일을 모두 읽어본다. 하지만 팀이 특정 수준까지 성장했을 때 이적시장은 마치 피라미드와 같다. (현재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선수들은 많지 않다. 우리는 모두가 드림팀을 꿈꾸지만 그건 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분명 예산이 있다. 돈을 사용하는 걸 제쳐두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선수가 있는지, 그 클럽은 선수를 팔 의향이 있는지, 단순히 비즈니스가 목적인 에이전트들 그리고 선수는 이적을 원하는지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팬들은 이적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적시장이 끝났을 때 팀이 더 좋은 선수단을 갖추지 못하면 나도 매우 좌절한다”며 씁쓸한 감정을 내비쳤다.

다행히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우려보다 나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적절한 이적료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 조 하트를 영입하면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강화했다. 해리 케인의 백업 선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 백업 선수까지 보강된다면 토트넘은 나름 알찬 이적시장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레비 회장은 우승 트로피를 원했다. 최근 공개된 토트넘 다큐멘터리에서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에게 “내가 2001년 팀을 맡았을 때 토트넘은 훨씬 작은 클럽이다. 나는 토트넘을 잠자는 거인이라고 생각했고, 계속 성장하기를 바란다. 나는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무리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부임했지만 잘해줬고,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레비 회장이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맡으면서 부임 2년차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