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와 제임스 타일론(피츠벼그)을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각각 선정 및 발표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정규시즌 개막 첫 주에서 타자로서 3홈런, 투수로서 2승을 따냈다. 

타자로서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18타수 7안타 타율 0.389 3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선발승 2승 포함 평균자책점 2.08이다. 특히 9일 오클랜드전서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10경기서 3홈런과 2승을 챙긴 신인은 1919년 짐쇼에 이어 오타니가 두 번째다. 무려 99년만에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오타니의 시즌 초반 엄청난 페이스로 시범경기 부진에 의한 미국 언론들의 비난은 찬사로 바뀐 상태다. 

MLB.com은 "지난 주말의 인상적인 피칭은 지난주 야구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깃거리였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는 과장된 선전에 걸맞지 않게 과장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에인절스 세 경기서 홈런도 한 방씩 날렸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매주 월요일 선발등판하고, 수~금요일에 지명타자로 나선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 스케줄을 소화한다. 10일 텍사스전 결장이 확실시되고, 11~12일 텍사스전서는 추신수와 타자 맞대결을 펼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