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가 야속했다.  

스포츠조선과 (주)벽산, (주)하츠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개막했다. 개막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던 하츠 허리케인과 LG전자 LG모바일 야구단, KT 엔돌핀스와 개그콘서트 야구단의 32강 2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취소됐다. 하지만 4개팀 선수 전원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는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김성식 벽산·하츠 대표,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가 참석했다. 김 대표가 힘차게 개회선언을 했고, 정 총재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 총재는 "KBO도 사회인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많은 선수들이 개막식이 끝난 뒤 정 총재와 기념 촬영으로 추억을 남겼다. 

전국 32개팀이 우을 놓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는 고등학교 이상 엘리트 선수 경험이 있는 선수는 뛰지 못한다. 진정한 아마추어 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우승 상금은 300만원이고, 준우승팀과 공동 3위팀에 각각 상금 200만원, 100만원이 돌아간다. 또 8강에 오른 모든 팀에 샘퍼니거번 배트를 증정한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MVP에 선정된 선수에게 50만원 상당의 하츠제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 우수투수상과 우수타자상 수상자에게 각각 30만원 상당의 하츠제품, 트로피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