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서 허더즈필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8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승점 57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허더즈필드는 1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득점은 계속 됐다. 후반 9분에는 케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멀티골에 성공했다. 또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얀 베르통언으로 8점을 받았다. 세르지 오리에는 7.8점으로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후반 25분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해트트릭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의 선발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유벤투스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