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1400억'에 사서 '90억'에 파는 창조 경제→'케파, 아스널행 임박'
Here we go!...'1400억'에 사서 '90억'에 파는 창조 경제→'케파, 아스널행 임박'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헐값으로 첼시를 떠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케파가 다비드 라야의 백업으로 아스널로 이적한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1994년생,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 케파가 첼시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2018-19시즌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유스 출신으로 약 3년간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친 그는 골키퍼 세계 최고인 8,000만 파운드(약 1,442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다.
값비싼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2018-19시즌 최종 기록은 54경기 51실점 23클린시트. 특히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는 두 개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 역시 UEL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년 차였던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그는 이후에도 불안정한 빌드업,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최종 기록은 41경기 58실점 10클린시트. 골키퍼 세계 최고 이적료를 갱신한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분명히 아쉬운 활약이었다.
2020-21시즌을 기점으론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부터 에두아르 멘디가 영입됐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세 번째 골키퍼인 윌리 카바예로에게까지 입지를 위협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결국 해당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물론 개선의 여지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2-23시즌, 멘디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39경기 45실점 12클린시트. 특히 10월엔 PL '이달의 세이브' 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여론을 완전히 반전시키기도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임대를 거쳐 첼시에 복귀한 케파. 올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로 임대를 떠났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기록은 35경기 43실점 9클린시트. 그리고 다가올 시즌부터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아스널은 첼시로부터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 케파를 영입했다. 모든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