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노이어, 선방률 80% → 58%…하락세 시작?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의 부진이 이어지며 톱 클래스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2)도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이어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초반 세 경기 출전 후 왼발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 탓에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 주장인 그는 시즌이 끝난 후 회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월드컵에 나선 독일은 멕시코와 한국에 패하며 80년 만에 본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이어 노이어는 올 시즌 초반 소속팀 바이에른에서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4승 1무 2패로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특히 바이에른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보루시아 묀헨글라드전에서는 0-3 대패를 당했다.

그동안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의 갑작스러운 부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이 중 하나는 노이어의 부상 복귀 후 기량 저하를 꼽을 수 있다.

노이어가 큰 부상 없이 활약한 2016-17 시즌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선방률(상대 유효슈팅 대비 선방 횟수)은 80%에 달했다. 이는 올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선방률 1위를 기록 중인 플로리안 뮐러(마인츠)의 81.8%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뮐러는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선방률이 단 58%로 상대 슈팅을 막아낸 비율이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노이어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선방률이 73.3%로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독일이 우승을 차지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노이어의 선방률은 85.7%였다. 노이어는 독일이 라이벌 네덜란드에 0-3 대패를 당한 지난 14일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도 상대의 유효슈팅 5회 중 3개를 실점으로 헌납했다.

이를 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야신상 수상자 올리버 칸(49)은 최근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네덜란드전 첫 번째 실점은 명백한 골키퍼 실수"라며 노이어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그는 "노이어의 부진은 부상이 낳은 결과"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독일 선수로는 최초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로타르 마테우스도 최근 '키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노이어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 전 유지한 경기력과 몸상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더는 그를 4년 연속으로 FI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시절의 선수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