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김기태 KIA 감독 "WC 1차전은 투수 3명으로 끝냈으면"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KIA 타이거즈는 불리한 상황에서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그래서 김기태 KIA 감독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투수 3명으로 끝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IA는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해도 17일 2차전도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김 감독은 2차전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과거의 기억이 교훈도 안긴다.

"내일도 이 자리에서 뵙고 싶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2년 전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렀는데 1차전에서 승리하고, 2차전에 패하지 않았나. 오늘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기억처럼, 2016년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KIA는 4위 LG 트윈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렀다.

당시 KIA는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1로 무릎 꿇었다. '투수 소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 감독은 거듭 "투수 3명만 쓰고 이기면 정말 좋을 텐데"라고 기원했다.

관건은 선발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0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열흘 넘게 쉬었다.

누구나 인정하는 KBO리그 토종 에이스지만, 얼마나 길게 마운드를 지킬지는 예측할 수 없다.

김기태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없다. 상황에 따라 투수 교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에는 '뒷문'도 고민거리다. 시즌 말미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하게 5위 싸움을 하면서도 마무리 투수는 김기태 감독에게 큰 고민을 안겼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은 8회 나오는 투수가 어떻게 던지는가에 따라 9회 나올 투수를 정할 것"이라면서도 "되도록 경험 많은 투수가 마무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윤석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