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KBO]18:30 야구분석 두산 vs SK  

[두산 VS SK]

두산의 선발투수는 우완 이영하다. 이번시즌 17경기 출전하여 3승 1패, 5.62를 기록하고있다. 이영하는 이번시즌 불펜과 대체선발을 오가고있는데 5월 16일 SK와의 선발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보이며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였다. 최근 2번의 불펜등판에서는 1.2이닝 2실점, 1.1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하였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시즌을 맞은 이영하는 4월까지는 안정감을 보였지만 5월부터는 장타허용률이 높아지고있으며 최근경기에서는 제구력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K 상대로는 4경기 출전하여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SK의 장타력과 최근 이영하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두산은 현재 KBO리그 1위를 질주중이지만 유희관, 장원준의 부진과 용병 파레디스, 오재일의 부진 등 투타에 걸쳐 문제점이 있는 구단이다. 현재의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나 두산의 장기인 좋은 수비력과 타격력이다. 이번시즌 타율 .288과 경기당 실책 0.5개를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뛰어난 수치를 보여주고있다. 현재 선발과 불펜진 뎁스가 얇은 두산으로써는 롱릴리프 자원이 현저히 부족하다. 필승조에서는 김강률, 함덕주, 박치국 등이 분투해주고있으나 추격조의 상황은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K는 넥센과 한화와의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였다. 한동민의 활약으로 한화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선구안과 접전상황에서 집중력은 좋지 못하였다. 그래도 노수광, 김성현, 박성한 등이 좋은 타격능력을 보였으며 이재원이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고있다.  SK의 선발투수는 우완 박종훈이다. 이번시즌 10경기 출전하여 6승 2패, 4.85를 기록하고있다.  박종훈은 낮은 릴리스포인트를 활용한 언더핸드 투수로 피안타율이 낮은 편이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부분. 보통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는 좌타자 상대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한데 박종훈은 좌타자 상대로 성적이 오히려 좋은 편에 속한다. 싱커를 구사할 수 있는 박종훈으로써는 좌타자 상대로의 구종도 갖춘 셈이다. 하지만 두산의 김재환, 김재호, 박건우 등에게 3할이 넘는 높은 피안타율을 보이고있고 두산이 컨택형 타자가 많다는 점은 박종훈이 고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대로 허경민, 정진호, 오재원에게는 1할미만으로 상당히 강하였다. SK는 이번시즌 필승조와 추격조를 확연히 구분하여 활용하고있는데 필승조의 안정감이 뛰어나진 못하다. 최근 서진용의 분전이 긍정적인부분이지만 마무리 박정배가 불안한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