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B 8월5일 라쿠텐 vs 지바롯데 먹튀 검증소 분석픽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지바롯데 마린스의 시즌 14차전이 열린다. 지난 경기는 지바롯데의 승리. 선발 마이크 볼싱어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4회 이노우에 세이야의 적시타, 5회 후지오카 코다이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라쿠텐은 가라시마 와타루가 선발로 나선다. 130km 중반대의 빠른 공으로 잘 알려진 투수. 공 자체가 그리 빠르진 않으나, 컨트롤과 생각 이상의 구위를 가져 선발로도 기회를 많이 가졌던 투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공략을 당하는 중. BB/9이 어느덧 3.41로 뛰었고, 거의 없었던 피홈런도 최근 늘어나면서 내용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 퀄리티스타트에 준하는 내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 지바롯데 상대로 7이닝 1실점(0자책)의 호투에도 패전을 당했었다.

지바롯데는 와쿠이 히데아키가 이 경기 선발투수.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싱커 등을 구사하는 투수. 1군에서 활약한 기간도 길고, 2009년 사와무라상을 비롯해 수상 경력도 화려한 편이다. 현재 지바롯데의 주축 선발투수 중 1명으로 활약 중.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나름 상당한 내용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마침내 연패를 끊었고, 이번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라쿠텐 상대로 올해 3번 나와 ERA가 0.39라는 엄청난 내용을 보이는 중. 그럼에도 1승에 그쳤다.

이 경기 승자는 지바롯데를 보자. 와쿠이와 가라시마의 선발 대결에서 와쿠이가 페이스가 확실히 좋다. 가라시마가 최근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제 아무리 식어있는 지바롯데 타선이라도 지금 가라시마라면 공략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물론 지바롯데 불펜이 우치의 공백으로 인해 불안하나, 와쿠이의 이닝소화능력이라면 불펜이 나설 이닝을 줄여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라쿠텐 상대로 강했던 와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바롯데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