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세비야. 주말 비야레알과의 리그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부진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 아쉬운 부분. 다만 홈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리그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MF 바네가의 경고누적 결장에 FW 놀리토 MF 고날롱 DF 그나뇽,비달의 부상 공백이 계속되지만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고 무엇보다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0 승리를 거둔 만큼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원정에 나서는 라치오.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배를 당한 이후 제노아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도 극장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부상자들의 속출로 후보명단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경기를 펼쳤을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 부상 여파가 있는 FW 임모빌레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MF 밀린코비치-사비치,알베르토,파롤로,베리샤 DF 바스토스,루카쿠,왈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주포의 몸 상태도 좋지 않고 더불어 주중에는 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4강전을 앞두고 있어 일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도 우려된다.

1차전에서 승리한 세비야. 두 팀 모두 주말 리그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부상병동이나 다름 없는 라치오에 비해 세비야의 상황은 그래도 나아 보인다. 특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주축 선수들 공백이 이어지는 라치오를 상대로 홈팀 세비야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핸디캡: 라치오가 부상자들 공백으로 인해 온전한 전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원정으로 치뤄지는 2차전은 급격히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세비야의 -1 핸디캡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오버: 세비야가 홈에서는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공수에 걸쳐 전력누수가 심각한 라치오가 무너질 수 있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기준점 2.5 오버도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