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 vs 리버풀
토탈워
자유분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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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00:31
하위권 탈출에 집중하고 있는 스토크 시티의 최근 흐름은 여전히 암담하다. 실제로 스토크 시티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을 기록했다. (총 전적 6전 1승 2무 3패) 일단 스토크 시티의 경기 운영 방법은 리그 내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투박한 편이다. 실제로 스토크 시티의 경기당 점유율 수치는 리그 꼴찌에서 두 번째, 경기당 패스 정확도는 꼴찌에서 네 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좀처럼 주도권을 거머쥐지 못하고 있기에, 매 경기 위험천만한 상황을 빈번히 연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토크 시티의 경기당 슈팅 허용도는 리그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기 지표는 실질적인 실점 횟수로도 직결됐다. 실제로 스토크 시티는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가장 많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맞붙는 리버풀은 EPL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스토크 시티가 보이고 있는 실점 흐름을 고려해봤을 때, 이번 경기에서도 클린 시트를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간의 최근 전적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스토크 시티는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리버풀에게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총 전적 5전 1승 4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그래도 '에이스' 샤키리의 기량만큼은 여전히 주효하게 작용되고 있다. 실제로 샤키리는 최근에 치른 여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두 번의 득점과 세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샤키리를 전담 마크해야 할 리버풀의 모레노는 최근 잦은 실책을 점하고 있다. 쾌조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샤키리라면, 이번 경기 내내 모레노를 농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스토크 시티와 달리, 리버풀은 최근 상당히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총 전적 6전 4승 2무)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일단 리버풀의 가장 큰 강점인 '압도적인 화력' 이 다시 본 궤도에 올랐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실제로 리버풀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일곱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스물다섯 번의 득점을 터뜨렸다. 즉, 경기당 평균 세 번이 넘어가는 득점 횟수를 꾸준히 기록한 셈이다. 이번에 맞붙는 스토크 시티는 EPL 내에서 가장 많은 실점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극강의 화력을 뽐내고 있는 리버풀이라면, 이번 경기에서 최소한 무득점에는 그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필자가 매 번 언급하고 있는 '중하위권 수준의 수비 조직력' 이다. 특히 리버풀은 배후 공간 관리와 세트 피스 대처 능력이 매우 취약한 팀이다. 스토크 시티엔 속도만큼은 최상급인 추포-모팅, 샤키리, 소비 등이 포진되어 있으며,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쇼크로스와 주마처럼 세트 피스 경합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몇 년 동안 고질병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 역시, 스토크 시티만큼이나 경기 내내 실점의 위험성을 내포할 것이다. 리버풀이 EPL 내에서 손 꼽힐 정도로 많이 뛰는 팀이라는 점도 꺼림칙하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EPL 과 UCL 을 병행하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오로지 EPL 만을 집중하고 있기에, 리버풀과 달리 대다수 선수들의 체력이 매우 왕성한 상태이다. 양 팀 간의 체력적 격차는 이번 경기에서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