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새벽축구 볼프스부르크 vs 라이프치히 분석자료   

감독을 교체한 볼프스부르크는 15라운드 함부르크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최근 홈 2연승-원정 1무1패의 징검다리승부를 벌였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 위기를 겪은 후 전력을 보강했지만, 개막 이후 1승1무2패로 출발이 좋지 않자 때 이르게 안드리스 욘커 감독을 경질하고 ‘괴짜’ 마틴 슈미트 감독을 선임했다. 슈미트 감독은 정신력 강화와 팀워크를 강조해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로 거칠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며 마인츠 감독 시절 첫 유로파리그 진출 성공으로 주가를 올렸다. 그렇지만 이후 7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2승8무1패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올시즌 새로 영입한 미국 장신수비수 존 브룩스와 신예 중앙수비수 펠릭스 우도카이 중심의 수비라인은 그런대로 안정적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엘 디다비(5골), 임대공격수 디보크 오리지(4골)를 앞세운 화력이 다소 빈약하다. 

돌풍의 라이프치히는 홈에서 종료직전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마인츠05와 2-2로 비겨 리그 2경기 무승으로 저조하다. 그렇지만 경쟁팀들의 동반 부진 덕분에 현재 8승3무4패, 24득점-21실점으로 리그 2위를 고수했다. 라이프치히는 랄프 하센휘틀 감독 지휘 아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주무기로 지난 시즌 승격 첫해 리그 준우승의 돌풍을 몰아쳤다. 올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전술의 노출과 집중 견제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다소 떨어지며 기복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공격에서도 티모 베르너가 8골을 터트리고 있지만, 풀센이 3골에 그치며 기대를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