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번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후안 마타의 멀티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이후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극장골을 내주며 2-2로 어이없이 비겨 2승1무 무패에 만족했다. 맨유는 조세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 특유의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했지만, 이로써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3점이나 뒤져 정상 탈환이 쉽지 않게 됐다. 맨유는 18라운드까지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빅토르 린델로프, 마르코스 로호 등 젊은 수비라인이 최소실점 공동1위의 철벽수비를 구축했지만, 중앙수비수 에릭 바이가 장기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윙백 발렌시아에 이어 이날 중앙수비수 스몰링까지 부상 이탈해 타격이 크다. 다만 프리롤을 수행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중원의 핵 폴 포그바가 징계 복귀했다.
돌풍의 번리는 홈에서 강호 토트넘에 0-3 대패를 당해 2연승 이후 2경기 무승으로 저조하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빅6를 위협하던 번리는 이로써 전반기 9승5무5패, 16득점-15실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했다. 번리는 션 디쉬 감독 지휘 아래 단단한 조직력과 짠물수비를 과시했다. 젊은 중앙수비수 벤자민 미와 제임스 타코우스키, 측면수비수 매튜 로튼, 스티븐 워드 포백라인이 오래 손발을 맞춰 18라운드까지 최소실점 1위의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클린시트를 무려 아홉 차례나 이끌어냈다. 9승 중 6승이 1-0 승리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이날 중앙수비수 타코우스키, 측면수비수 워드가 각각 징계,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라인에 큰 변동이 생기며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수비 난조를 보여 올시즌 두 번째 3점차 대패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