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vs KGC
KCC는 직전 DB전에 10점을 앞선채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DB의 무서운 추격에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며 70-79로 역전패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저득점에 묶였던 경기였는데, 최근 퇴장과 부상 등이 겹치며 출전시간이 짧았던 찰스 로드가 이 날 경기에서도 22분 출전 9득점 5리바운드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쉬웠다. 복귀를 앞두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던 전태풍은 DB전에 결장했고, 3일의 휴식이 있었기에 이번 경기 복귀 가능성이 꽤 높다. 전태풍이 복귀한다면 DB의 공격루트는 훨씬 다양해질 수 있다.
안양KGC는 최근 5경기에서 승과 패를 반복하고 있다. 승리하는 경기는 10점 차 이상의 대승, 패하는 경기는 접전 끝에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활하게 이뤄졌던 앞선 수비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6경기 연속으로 상대를 70점대 이하로 묶어두던 수비력은 사라진지 오래. 그래도 '빅3' 사이먼-오세근-피터슨의 공격력이 있기에 다득점 양상으로 가더라도 충분히 접전으로 갈 수 있는 힘이 있다. KCC와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는 역시 후자 쪽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 보인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사이먼이 결장했던 경기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던 것을 제외하면, 두 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 승부였다(가장 최근 12/25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95-94). 한 끝 차이의 승부였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KCC 로드의 폼이 올 시즌 통틀어 가장 좋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KCC라는 팀의 특성상, 3일 이상의 긴 휴식이 득보다는 해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