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초대한다.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한 수 위 수비력을 선보이며 71-62로 이겼다. 이후 이틀 연속 홈 일정을 소화한다. SK는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추가 부상자도 없다. 부상에서 합류한 안영준의 가세도 높이와 운동능력을 더하면서 공수 양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SK의 토종 빅맨들이 브랜든 브라운과 강상재, 정효근을 잘 제어한 덕분이었다. 

전자랜드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따냈는데 직전경기였던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브라운과 조쉬 셀비 콤비의 활약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정영삼이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아웃된 상황에서 박찬희, 차바위가 백코트를 구성하고 있지만 테리코 화이트가 버틴 SK에 우위를 점한다고 보긴 힘들다. 가장 큰 고민은 애런 헤인즈와 매치업을 이룰 만한 선수가 많이 없다는 점. 9승 8패의 원정 성적도 홈보다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