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VS 소프트뱅크]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무승부로 이어진 오릭스 버팔로스는 니시 유키(6승 10패 3.92)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0일 치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니시는 드디어 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그러나 금년 소프트뱅크 상대로 매우 부진하다는 점이 가장 큰 악재다. 전날 경기에서 1회초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오릭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격감 저하를 홈에서 반등시킬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또다시 불펜이 블론을 저지른것은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연승 종료로 이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센가 코다이(8승 4패 3.61)가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7.2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센가는 원정의 부진을 홈에서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금년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쿄세라돔 경기라는 점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전날 경기에서 후지히라 쇼마 상대로 이마미야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이번 시즌 홈보다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래도 불펜의 소모가 적은건 다행스럽다.

[세이부 VS 니혼햄]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키쿠치 유세이(9승 2패 3.20)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라쿠텐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드디어 승리를 거둔 키쿠치는 반등의 기회를 잡아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혼햄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야마카와 호타카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세이부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타선이 부진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래도 불펜의 5이닝 무실점은 최근 거둔 최고의 소득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호리 미즈키(1승 1패 6.1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9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호리는 첫 등판의 호조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불안한 부분이다. 특히 원정에서의 호리는 기대치를 많이 낮춰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도히 공략에 실패하면서 1회말 터진 나카타 쇼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니혼햄의 타선은 8월 들어서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해 보인다. 불펜의 부진 역시 그들이 1위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다.

[라쿠텐 VS 치바롯데]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시오미 타카히로(2승 2패 3.67)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0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하면서 징크스가 깨진 시오미는 이번 경기가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치바 롯데 상대로는 8.2이닝 1실점 호투를 했지만 최근의 분위기라면 변수가 생기기에 충분한게 현실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케다 쇼타의 난조를 틈타서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감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거리가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승리조 불펜의 무실점은 시리즈에 도움이 될수 있는 포인트.

투타의 조화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치바 롯데 마린스는 후타키 코우타(2승 3패 2.84)를 내세워 연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오릭스 원정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후타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라쿠텐 원정이긴 하지만 시오미와의 맞대결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니혼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드디어 원정에서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무실점 역시 반갑기는 매한가지다.

[요코하마 VS 히로시마]

투수진의 난조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아즈마 카츠키(7승 5패 2.82)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아즈마는 시즌 10승 달성이 어려워 지는 중. 그래도 히로시마 상대로 최근 홈에서 호투를 이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전날 경기에서 마츠자카와 주니치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5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최근 외인 타자들의 홈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게 고민으로 다가오는 중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그냥 승리조만 믿어야 한다.

불펜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노무라 유스케(6승 2패 4.09) 카드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10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노무라는 이번 경기에서도 QS급의 투구를 해줄수 있을 것이다. 2주일전 아즈마와의 맞대결에선 6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는데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메신저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 2점에 그친 히로시마의 타선은 원정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악재가 될 수 있다. 주중 시리즈 2패를 팀에게 안겨준 불펜의 부진은 가장 큰 약점이다.

[야쿠르트 VS 한신]

투타의 조화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 낸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데이빗 부캐넌(8승 8패 3.6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0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부캐넌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조금씩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신 상대로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승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야마구치 슌에게 악몽을 안겨주면서 7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라의 완봉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했다는 점도 도움이 될 듯.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든 한신 타이거즈는 아키야마 타쿠미(5승 8패 3.76)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아키야마는 무려 10개의 피안타가 말해주듯이 구위는 예년에 비해 분명 좋지 않은게 현실이다. 특히 야쿠르트 상대로 매우 부진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실책을 틈타서 3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쿄세라돔에서의 부진이 이번 진구 구장 경기에서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불펜이 한번 블론 세이브를 범한것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

[요미우리 VS 주니치]

선발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3승 1패 1.80)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메르세데스는 말 그대로 전혀 압도를 하지 못하면서 무너진 바 있다. 이번 등판이 첫 홈구장 경기라는 점이 의외의 변수가 될 소지는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하라 쥬리에게 완벽하게 막히면서 4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요미우리의 타선은 그나마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소모를 나름대로 아낀건 도움이 될 듯.

타선의 폭발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주니치 드래곤즈는 카사하라 쇼타로(1승 3패 5.61)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9일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카사하라는 투구의 기복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요미우리 상대로 1.2이닝 11실점으로 매우 약하다는게 악재다. 전날 경기에서 히라타 료스케의 사이클링 히트 포함 홈런 2발과 11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홈에 비해서 월등히 떨어지는 원정에서의 타격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리그 최악의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잡을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