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이 급격하게(한 번에 0.1 이상) 변동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그럴 경우 십중팔구 부상 선수라던지 아니면 예상치

못했던 스쿼드 변동이라던지 하는 사유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를 발견하면 즉시 해당 팀들을 검색해 배당률을 변동시킨

원인을 파악후 충분히 배당률이 떨어진 쪽 승산이 있겠다라는 계산이 서면 잡는 것도 베팅의 한 방법입니다.

오늘같은 경우 제가 7회차 시작 직전에 프로토 " 야구농구배구" 분석란에서 언급했듯이 국농 KCC : KT 경기를 째리고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KCC 역배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토사장의 배당을 보고 결정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토사장이 KT에 1.1 이하 배당과 9.5 이상의 마이너스 핸디를 부여했다면 이건 적극적으로 KT승을 방어하려고 한다는

의미이므로 KT가 장난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이니 그냥 패스하고 만약 이번처럼 1.2 배당과 6.5 핸디를 주면 토터들을

꼬시겠다는 강력한 떡밥이기 때문에(특히 핸디 쪽) 이를 역이용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배당 본 순간 저도 모르게 옳거니~ 하는 쾌재를 불렀습니다.이건 이미 각본이 완성된 거니 핸디도 필요 없고 과감히

KCC승 2.91을 잡기로 했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토터들은 토사장의 마수에 빠지고 말더군요.KT가 지난 주말

SK를 압도하는 것만 뇌리에 잔뜩 박혔으니 KCC 정도야 6.5점 핸디는 껌으로 극복한다고 생각해 KT 핸승에 사람이 몰려  

배당이 최초 1.73에서 1.66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1.6으로 떨어졌으니까요.

사실 여자배구 IBK와 KGC 경기라는 투 폴 묶기에는 그만인 경기가 있어 원래는 KCC승 + IBK승 가려고 했습니다.물론

IBK승이 1.01이라는 초초저배당 이지만 KCC랑 묶으면 3배당이라는 쏠쏠한 조합이 완성되죠.그런데 갑자기 NBA의

샌안토니오 : 뉴올리?? 경기의 배당이 급 변경되더군요.(뉴올 핸승이 1.73에서 1.6으로 조정)

원래 이 경기는 뉴올의 핸승이 상당히 탐났던 경기였으나 이미 확실한 조합이 있는데 괜히 무리하게 더 먹으려다 산통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자중했던 건데 갑자기 배당 변경된 이유가 궁금해 조사해보니 샌안의 던컨 결장 소식이 뜨더군요.

순간 머릿 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현재 3배가 확보된 상태인데 여기서 스톱하느냐 아니면 뉴올 핸승을 끼우느냐

잠시 고민되었으나 던컨이 없다면 샌안이 11점 이상 이기기 어렵다는 견적이 나와서 과감하게 KCC승 + 뉴올 핸승(4.7배)

을 잡았습니다.

샌안 : 뉴올 경기는 예상대로 평온하게 흘러가서 뉴올이 계속 주도권을 잡으며 리드를 지켰으나 허걱~ 4쿼터 종반에

연속 삽질로 그만 12점까지 벌어진 겁니다.순간 욕심 때문에 일을 그르쳤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지만 아직 시간이 좀

남았고 승부가 기울어지면 방심하기 마련이며 이 때 스코어가 많이 좁혀지기 때문에 지켜보았더니 역시 막판 샌안의

방심으로 4점차까지 좁혀지며 마무리되더군요.    

KCC 경기야 KT가 나름 신경써서 표가 안나게 하려고 했지만 척 보면 견적 나오는 경기죠.아무리 못하는 팀도 상대편이

수비시 한 발만 늦게 접근하면 얼마든지 다득점이 가능하며 때로는 일부로 강한 프레스를 쓰는 척하면서 슬쩍 뚫려주면

도리어 아웃넘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이외에도 고의적인 턴오버나 스틸 당하는 방법도 있는 등 지는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결론적으로 종합해 보면 배당과 관련된 포인트는 두 가지 입니다.

1.좋아 보이는 경기에 생각보다 좋은 배당이 나오면 십중팔구 함정이다(국내 경기)

2.갑자기 배당률이 변경된 경기는 들어올 확률이 높으니 잘 활용하자

인데 2번에 대해서 부연 설명 드리면 배당률 변경시 무턱대고 잡지는 말고 변경 사유를 반드시 확인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견적이 나왔을 때 잡으시기 바라며 한 번에 0.1 이상 배당이 떨어진 게 아니고 2~3회에 걸쳐 서서히 배당이

떨어진 것은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배당률이 많이 떨어져도 반드시 유리하다고 하기

어렵다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